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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조영수 2승 성공 "아버지 묘소에 트로피 안겨드렸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조영수가 2승에 성공했다.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는 장민성 김기원 이루네 조영수 정승일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조영수가 2승에 성공했다. [사진=KBS]
'아침마당' 조영수가 2승에 성공했다. [사진=KBS]

이날 첫번째 도전자 장민성은 "간암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어린 막내딸이 세상을 떠났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딸의 꿈은 가수였다. 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생각하며 한을 풀어주고자 결심했다. 그렇게 열심히 치료를 하며 이제 몸도 좋아졌다. 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조항조 '옹이'를 열창했다.

두번째 도전자 김기원은 "의대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이게 내가 바라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음악을 작곡하다 음악에 푹 빠져버렸고 음악의 길을 가기로 했다.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고 절대 반대하며 '하던 대로 의사가 돼라'고 했다. 나는 강하게 맞섰다. 그러다 우연히 K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고 어머니는 마음의 문을 열었다. 부모님께 내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내 노래를 듣고 응원해 달라"며 김종환 '사랑을 위하여'를 열창했다.

세번째 도전자 이루네는 "선천성 거대 결장증이라는 희귀병을 안고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가수가 되겠다고 무작정 서울에 올라갔을 때 아버지가 간경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 때 아버지께 전화 걸어서 '다음에 보러 갈게요'라고 했는데 아버지는 '우리 막둥이 밥 잘 먹고 다녀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흘 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그 때 아버지를 찾지 못한게 20년 지난 지금까지 한이다. 나는 가수가 되겠다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보지 못한 불효자식이다"고 눈물을 쏟은 뒤 진성 '못난 놈'을 열창했다.

2승에 도전하는 조영수는 장남이 가수를 할 수 없다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음악 선생님이 돼 근무했지만 혈액암으로 생사 갈림길에 섰었다. 위독한 상태를 넘긴 뒤 조영수의 아내는 "당신이 하고 싶은 노래 하면서 살자"고 했고, 조영수는 지난해 2월 명예퇴직을 한 뒤 노래를 시작했다. 조영수는 "1승 거두기 일주일 전이 아버지 49재였다. 1승 트로피를 아버지 묘소에 안겨드렸다"고 말하며 안성훈 '엄마꽃'을 열창했다.

마지막 도전자 정승일은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꿨지만 비만으로 뚱뚱해 놀림받고 무시 당했다. 중학교 때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 내 교복에 잉크를 묻히고 물건을 감추거나 가방을 쓰레기통에 던지며 괴롭혔다. 고등학교 땐 날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지만 친하게 지내지 못했고 수학여행도 가지 못했다. 그 때 위로가 된 것이 음악이었다. 대학 입학 후 열심히 지내보려 했지만 따돌림으로 인한 불안장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고양이를 키우며 큰 위로를 받으며 모두 치유했다. 어린 시절 상처를 극복하고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콜드 '와르르'를 불렀다.

그 결과 조영수가 2승에 성공했다. 조영수는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머니 잘 모시고 행복하게 살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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