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무빙' 강풀 작가가 류승범과 차태현을 극 초반 긴장감을 부여할 히든카드라고 소개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CGV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시리즈 '무빙' 크리에이터 토크가 진행됐다.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이다. 2015년 연재된 웹툰 '무빙'은 탄탄한 구성과 감동적인 스토리, 액션이 잘 묻어난 생동감 넘치는 작화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무빙'은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로, 특히 강풀 작가가 처음으로 각본을 담당하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강풀 작가는 "'무빙'은 한국형 히어로를 마음으로 시작됐고 웹툰에 담지 못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기틀이 됐다"고 '무빙'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2년 동안 각본 작업을 했다는 강풀은 "20부작 시리즈 '무빙'은 같을 것 같지만 많이 다르다. 시리즈 '무빙'은 달라야 한다. 극본을 집필하면서 좀 더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똑같은 것을 옮기면 굳이 써볼 필요가 잇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싶었다 만화에 담지 못햇던 물리적 이야기를,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시리즈 '무빙'에는 새로운 캐릭터로 프랭크(류승범 분)과 전계도(차태현 분)가 등장한다. 강풀 작가는 "초본에 긴장감을 줄 히든카드가 필요했다"라고 이들 캐릭터를 설명했다.
강풀 작가는 먼저 프랭크에 대해 "무언가 더 있어야 한다, 만화보다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초반이 학생들의 이야기라 자칫 하이틴 로맨스물이 될 수 있어서 초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외부의 적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긴장감을 줄 히든카드가 필요했고, 류승범이 연기한 프랭크가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계도에 대해서는 "부모세대 초능력자 캐릭터가 더 많아졌다"라며 "번개맨이 떠올랐고 전기를 쓸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로 전계도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강 작간는 "원작에 없었던 더 많은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가 더 풍성해지도록 했다"라고 자신했다.
다양해진 캐릭터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들의 서사도 깊숙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강 작가는 "각자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담아내려고 했고 각자의 이야기를 깊게 담으려고 했다. 인물들의 서사가 깊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랭크가 숨은 능력자들을 제거하러 다니는데, 외국에서 와서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는 설정이 있다. 실제 제 경험담이 들어간다"라고 덧붙였다.
강 작가는 "시리즈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원작 만화 독자들에겐 선물처럼 실마리나 작품과 연결된 부분을 숨겨놨다"라고 말했다.
강풀은 '무빙'은 "제게 큰 의미가 있다. 각본가로 도전하는 첫 작품이다. 웹툰은 컷과 컷을 독자의 상상력으로 채워주는데 시리즈는 다 보여줘야 한다. 감독, 배우들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 웹툰은 2차원적이지만 이건 영상이라 더 많은 배움이 됐다"라고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무빙'은 오는 8월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오픈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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