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오마이걸이 '마의 7년'을 넘기고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서머송으로 돌아왔다.
2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오마이걸 미니 9집 앨범 'Golden Hourglass'(골든 아워글래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오마이걸 효정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고민한 앨범인만큼 들려드릴 수 있는 날이 와서 기분 좋다. 멤버 모두 열심히 참여한 앨범이라 의미가 깊다. 미라클(팬클럽명)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아는 "솔로가 아닌 완전체로 돌아와 기쁘다. 멤버들과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 오래 기다려준 만큼 즐거운 모습으로 활동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1년 4개월 간의 완전체 공백기 동안 드라마, 예능 등 다방면에서 개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 출연한 미미는 "매일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다. 각 분야에서 멤버들 다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좋은 영향이 가득하길 바라면서 활동을 준비했다"고 말했고, tvN '환혼'으로 연기자로 운신의 폭을 넓힌 아린은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스물 다섯 살 시작을 뜻깊게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 'Real Love'(리얼 러브)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완전체 앨범을 통해 무더운 여름 속 빛을 발하는 오마이걸만의 매력을 선사한다. 오마이걸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 번 흐르면 되돌아오지 않는 시간 속에서 모래시계를 직접 뒤집어 스스로 골든 타임을 만들어 내는 '지금 이 순간'을 담았다.
승희는 "많은 분들의 사랑 덕분에 우리가 밝게 빛날 수 있었다. 우리만의 음악 세계와 흐름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린은 "오마이걸의 여름 모든 것을 담았다. 이번 앨범에서 오마이걸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미미는 "오마이걸 서머송에 '여름'이라는 단어를 내세운 적 없는데 이번엔 제목부터 '여름이 들려'다. 어디서든 이 노래를 들으면 여름을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름다운, 여름이고 싶은 노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빈은 "멤버들 보컬 개성이 강한데 그 개성이 더욱 강하게 드러나는 노래다. 서로 주고 받는 파트가 많은데, 그걸 보면서 서로의 케미와 시너지를 느껴 달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기다렸던 여름이 온 듯한 설렘을 그려낸 곡으로, 가장 뜨거우면서도 가장 시원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오마이걸 표 서머 송이다. 신나면서도 벅찬 여름의 분위기와 오마이걸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만나볼 수 있다.
효정은 '여름이 들려'를 처음 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영어 가이드를 듣고 '어떨까' 싶었는데 가사가 들어가자마자 '오마이걸 노래다' 싶었다. 이 노래가 타이틀이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고, 유아는 "여름에 포커싱해 시원하고 상큼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드러나게 안무를 짰다. 파도, 뿔소라를 연상케 하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이 들려' 뮤직비디오는 좀비들까지 출연해 남다른 스토리라인을 갖추게 됐다. 미미는 "좀비들이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한 분들이다. 너무 리얼하게 연기해주셔서 정말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효정은 이번 활동을 "앨범 준비는 오래 전부터 했었다. 완성도 있게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멤버들끼리 '어떤 색을 담고 싶냐'는 얘기도 나눴다. 그래서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꽉 차 있으니 많은 사랑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아린은 "팬들에게 멋지게 보답하고 싶다. 그만큼 알차게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미미가 '지구오락실',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등 다양한 예능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더 큰 대중의 피드백이 오는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미미는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다. 자기 전에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매일 아침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과 책임감과 행복감이 있다. 이번 활동도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미는 "우리 멤버 모두 각 분야 다 열심히 하고 있고, 오마이걸을 더 사랑해주실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열심히 단단히 활동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간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유아기에서 청소년기가 됐다"고 평했다.
미미는 "어떤 모습이든 나이기 때문에 봐주시는 분들의 시선을 내가 어떻게 할 순 없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열심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떤 모습이든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예능의 미미든 무대의 미미든 어떤 쪽이든 나니까 모든 관심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의 7년'을 넘기고 재계약 체결 후 팀을 지킨 만큼, 이번 재계약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달라는 질문도 있었다. 효정은 "멤버들 마음 속에 오마이걸이라는 팀에 대한 마음이 있었다. 또 미라클에 대한 마음도 동일했다. 오마이걸로 더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멤버들 모두 팀과 팬을 너무 사랑하는 걸 알았다. 내가 멤버들에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뭉칠 수 있었던 건 팀을 생각한 단단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에 유아는 "그래도 리더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6명이 함께 모여서 리부트해서 나아갈 수 있었다. 효정에게 모두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멤버 변화가 있었던 만큼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에 남다른 포부도 있었을 터. 승희는 "공백이 길기도 해서 오마이걸의 색과 음악을 유지하면서도 성숙해져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멤버 개편된 만큼 빈 자리 잘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과 용기도 가졌어야 했다. 그래서 더 단합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효정은 "건강하고 기분 좋게 활동하는게 목표다. 에너지 지치지 않게 쭉 이어가고 싶다. 지칠 때 서로에게 힘이 돼 주고 채워주면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효정은 "'여름이 들려'로 정말 시원하게 단체 활동하겠다. 활동 끝나면 개인 활동도 하고 있으니 TV에서 많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아린은 "1년 4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인만큼 즐겁고 파이팅 넘치는 활동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마이걸의 신보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