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하태하가 1승 소감을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2승에 도전하는 하태하의 소감이 공개됐다.
이날 2승에 도전하는 하태하는 "아버지 사업 부도 후 어머니가 힘들게 살아왔다고 밝힌 그는 "어머니가 다리가 아픈데 수술도 못하시고 있다. 또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2급 장애를 받았다. 장남, 오빠로서 가정을 지키는 것이 괴로웠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하태하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나' 싶고 내 한 몸 지키기도 벅찬 현실이다. 3년 간 일을 해서 집안 빚을 조금은 갚았다"라며 트로트를 듣고 큰 위로를 받았고 이후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하태하는 1승 후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하태하는 "1승 후 밤에 식당을 갔는데 '아침마당 나온 사람 아니냐'며 반겨주더라. 그런 일이 처음이라 너무 놀랐다. 어떤 할머니가 주머니에 무작정 돈을 넣어주며 '어머니 맛있는 것 사줘라' 하시더라. 나와 할머니 둘 다 울었다. 난 몇 년에 한 번 울 정도로 잘 안 운다. 장남이라 울면 가족들이 힘들어할까봐 버텨왔는데 '아침마당' 무대에 서니 나도 모르게 서러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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