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풍문으로만 듣던 미지의 존재 '이나이신기' 이준기가 온다.
9일 첫 방송 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광식)에서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 속 이나이신기 은섬(이준기 분)이 등장한다.
은섬은 아고족의 영웅 '재림 이나이신기'로 인정받은 뒤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와해된 아고족 서른 개 씨족을 통일시키며 그 위세를 넓혀왔다. 더군다나 전설에 의하면 이나이신기는 아스달 연맹의 창시자인 아라문해슬라를 이겨 신성화된 존재로 알려진 만큼 '재림 이나이신기' 은섬이 활개를 펼칠수록 놋산강을 경계로 둔 아고연합과 아스달의 긴장관계도 무르익어 가는 중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고연합 전사들과 바토족이라 불리는 부족 사람들이 협상 테이블 하나를 두고 비장하게 대치하고 서 있다. 무엇을 위해 모인 자리인지 궁금할 정도로 막사 안의 공기가 무겁게 흐른다.
이어 두 무리 사이에 껴 있는 쇼르자긴(김도현 분)도 보인다. 쇼르자긴은 과거 은섬을 노예로 잡아 깃바닥 생활을 하게 만든 돌담불 관리인이었던 자로 은섬과는 질긴 악연으로 맺어져 있다. 협상의 자리일지, 담판현장일지 모르는 공간 속에서 쇼르자긴은 꽤 여유로운 자태로 제 할 말을 쏟아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얼굴뿐 아니라 이름도, 출신도 알려지지 않은 '재림 이나이신기' 은섬이 다른 부족 사람들 앞에 완연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어 놀라움을 안긴다. 여기에 쉬마그를 쓰고 멀리서 이들을 관망하는 은섬의 배냇벗(쌍둥이) 사야(이준기 분)도 담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특히 사야는 배냇벗 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모르며 은섬은 배냇벗 형제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기에 배냇벗 형제의 만남이 기대되는 상황. 이에 아고연합과 바토족이 한자리에 모인 사연과 아스달의 사야는 이곳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추리의 촉을 자극하고 있다.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의 후속편으로, 송중기와 김지원이 하차하면서 이준기와 신세경이 합류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게 됐다. 이에 이준기와 신세경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 과연 두 사람이 송중기와 김지원의 그림자를 지워내고 '아라문의 검'의 흥행을 이끌지 기대가 쏠린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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