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재화가 '그녀에게'를 통해 부산 관객들을 만났다.
김재화는 지난 4일 개막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 카펫에 오르고, '지석' 섹션 선정작인 '그녀에게'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그녀에게'는 전직 기자이자 장애 아이를 둔 엄마의 자전적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장애가 있는 자식을 둔 부모와 그 가정이 겪게 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어려움을 다양한 일화로 풀어나간다.
김재화는 극중 매사 계획한 대로 이루고야 마는 당차고 유능한 정치부 기자 상연 역을 맡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쌍둥이 남매를 낳지만, 둘째 지우가 발달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뒤 더 이상 이전의 상연일 수 없고,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상연의 강인한 삶의 태도를 감동적인 연기로 그려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김재화는 "저희 영화를 보러 와주신 관객 여러분, 끝까지 자리 지켜 주셔서 감사드린다. 재미난 질문들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역배우들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 김재화는 "실제로 극중 지수, 지우랑 같은 나이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촬영하는 동안 아이들 생각도 많이 났고, 지수, 지우 역을 맡은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촬영 내내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원작 에세이인 류승연 작가님의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을 충실히 읽었고, 작가님이 작품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최대한 글을 쓰신 작가님의 마음에 흡족하도록 원작을 가이드라인 삼아서 촬영에 임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재화는 11일 개최하는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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