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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오하라 "시각장애인 판정, 묵묵히 사랑해주는 남편 고마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오하라가 남편에게 사랑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에는 김시훈, 오하라, 정재운, 송우주, 남해영이 출연했다.

가수 오하라가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가수 오하라가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오하라는 "오른쪽 눈은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왼쪽 눈은 희미한 빛만 감지하는 시각장애인이다"라며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데 셔틀콕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옆에 지나가도 모를 정도가 됐다. 망막색소변성증 1급 판정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는 오하라는 "죽으면 어떤 것이 후회가 될까 생각했다. 좋은 집, 좋은 음식은 생각나지 않았다"라며 "정말 내 자신을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 이제 장애가 생겼다고 스스로를 죽이려 드는 내 자신이 불쌍했다. 마음 속에서는 안타까움과 서러움이 밀려왔다. 정말 많이 울었다. 약속을 했다. 내가 사는 날까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겠다고. 그렇게 3년 만에 어두운 방에서 세상으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하라는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KBS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으며 가수가 됐다"라며 "지난 방송 이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합창단 공연을 가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합창단도 응원해주신다. 아들, 딸은 물론 네 명의 손주들이 '예쁜 할머니 최고'라고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곁에서 묵묵히 저를 도와주고 사랑해주는 남편에게 고맙다.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당신 덕분에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사랑하며 살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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