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코미디 씬의 가장 웃긴 20인이 모였다. 말 그대로 웃음꾼들이 모여 '2023년 현재 가장 웃긴 사람'을 뽑기 위해 피 터지는 싸움을 펼친다.
이를 위해 '메타 코미디' 수장 정영진을 시작으로 '개그계 대가' 이경규, KBS 공채 개그맨 출신 문세윤, 'B급 언더독' 이용진, 그리고 가수 출신이지만 '한국에서 가장 웃긴 사람' 탁재훈이 마스터로 나섰다.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연출 권해봄, 박현석) 제작발표회에서 '모르모트 PD' 권해봄은 "K코미디 씬에서 가장 웃기다는 왕족 20인을 모아놓고 누가 가장 웃긴 자인지 가린다"면서 "매 라운드 경연 주제가 있다.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코미디가 무엇인지 가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인이 마스터로 활약하고, 황제성, 이은지, 이상준, 곽범, 이창호, 엄지윤, 김두영, 신규진, 최지용, 나선욱, 정영준, 김승진, 이선민, 조훈, 이재율, 박진호 15인의 영건들이 참여한다. 각각의 개성으로 뭉친 5개의 팀으로 나뉘어 코미디 서바이벌을 펼친다.
'메카 코미디' 정영준은 "한국에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면서 "감히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코미디 콘텐츠 중 가장 퀄리티가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팀 문세윤의 유일한 팀원으로 참석한 황제성은 "코미디언들의 축제다. 즐기는 데 부담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B급 언더독 코미디'로 예고한 이용진은 "올 겨울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면서 볼 수 있는, 충분히 따뜻한 작품"이라면서 "물론 1인 가구에 한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는 '코미디 대부' 이경규와 가수 출신 탁재훈이 마스터로 출격한다. 두 사람 모두 의외의 캐스팅이라 눈길을 끈다.
이경규는 "개그계 원로 아니다. 계급장 다 떼고 출연했다"면서 "왜 이 친구들이 유튜브에서 큰 사랑을 받는지 알겠더라. 다들 열심이다. 최고다. 왜 살아있는지 알것 같더라"고 후배들을 리스펙트 했다.
탁재훈은 "워낙 쟁쟁한 개그맨 선후배들이 함께해서 내가 팀장으로 자리하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라면서도 "'실패하면 반역, 잘 되면 혁명'이라는 정신으로 임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코미디 로얄'은 공개 코미디와 콩트로 이워진 '스케치 코미디'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라운드는 2시간 동안 장르 제한 없이 무대를 꾸민 후 동료들 앞에서 선보이는 K-코미디 배틀이다. 2라운드는 '로스팅 코미디 배틀'로 독하고 매운 코미디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라운드는 부캐로 승부를 본다. WWE 레슬링의 '로얄 럼블'에서 고안된 '캐릭터 로얄 럼블"은 다양한 부캐들이 모여서 웃음 참기 대결을 펼친다.
박현석 PD는 "'코미디 로얄'의 최대 장점은 짧다는 것이다. 30분 짜리 6개로 구성돼 있다. '복면가왕' 하나 볼 시간에 다 볼 수 있다"면서 "조금만 시간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28일 첫 공개.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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