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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서울의 봄' 무대인사만 153회 "욕 먹어도 기분 좋긴 처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44년 전 군사반란이 일어났던 12월 12일.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는 김성수 감독, 정우성, 이성민, 정해인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우 이성민, 정해인, 정우성이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성민, 정해인, 정우성이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특히 이날은 영화의 배경이 된 44년 전 군사반란이 일어난 12월 12일로, 영화 속 반란군을 제외한 진압군 3인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김성수 감독은 "이렇게 큰 호응을 해주셔서 행복하다"라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153번째 무대인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12일이다. 44년 전 바로 오늘 실제로 일어난 일을 영화로 보게 되는 건데, 자막을 보시면 이 극장 주변에서 대부분의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것이다"라며 "영화를 본 후 실제 역사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찾아봐달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사반란일이라 반란군은 다 제거했다"라고 농담을 한 후 "진압군으로 반란군과 끝까지 맞선 훌륭한 군인 중 특히 미남 진압군 3인방을 모셨다"라고 이성민, 정해인, 정우성을 소개했다.

"미남 진압군1이다"라고 자신을 밝힌 참모총장 역의 이성민은 "무대인사 153회를 단 한 번도 안 빼고 모두 다닌 배우가 여기 있다"라며 정우성을 언급했다. 이어 "저도 그렇고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인사를 다니고 있다. 감사하고 감격스럽다"라며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 워낙 영화가 안 되고 있던 시기라 '영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는데, '서울의 봄'이 잘 되어서 많은 힘과 용기를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이 마음은 옆에 있어야 할 황정민 배우도 같을 거다. 지금 해남에서 촬영하고 있다. 또 미친 연기 하고 있을 것"이라며 "어제도 무대인사 왔다가 저녁도 안 먹고 고속버스 타고 내려갔다. 촬영 쉬는 날은 5, 6시간 와서 무대인사 하고 내려가는 일정이다"라며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저희가 바라는 숫자가 있다. (천만이) 될 때까지 악착같이 감사의 인사를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미남 진압군 오진호 소령 역의 정해인 역시 "영화 보시면 혈압이 오르고 피가 뜨거워진다. 맛있는 것 드셔라"라며 "여러분들의 귀중한 시간과 돈을 쓰러 '서울의 봄'을 보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남 진압군3 이태신 역의 정우성은 "오늘 12월 12일이라 반란군이 어디에 모여서 작당질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서울의 봄'을 본 관객들이 용서 안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큰 작당질은 못할 것"이라며 "무대인사를 하면서 욕을 먹는데 기분 좋기는 처음일 것 같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 분노 지수도 올라가서 욕 상영관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하신다고 들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가 전하는 것을 고스란히 마음 속에 간직하고 가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귀한 시간 '서울의 봄'을 선택해주시고, 저희도 4주차 무대인사까지 기분 좋게 돌고 있게끔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배우들은 13일에도 서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4주차 주말에는 대전과 광주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빠짐없이 무대인사에 참석했던 정우성은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무대인사 역시 모두 참석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동환, 김의성, 안내상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여기에 정만식, 이준혁, 정해인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와 김성수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얻으며 개봉 20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2월 12일에도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아 개봉 21일 만에 누적 관객수 736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한산: 용의 출현'(726만)을 제친 스코어로, 2020년 팬데믹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TOP 3에 등극했다. 또 역주행의 신화 '엘리멘탈'(723만)을 누르고 2023년 전체 박스오피스 TOP 2 반열에 올랐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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