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배우 반상회', 배우들의 '나혼산'…김선영, '예능계 원시인' 활약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에,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리얼리티 예능이 탄생했다. '배우 반상회'는 연기를 업으로 삼은 배우 직업인들의 '나 혼자 산다'라고 볼 수 있겠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JTBC '배우 반상회' 제작발표회에서 손창우 CP는 "어릴적 우리가 잘 알던 반상회는 주민들이 모여서 공동의 안건에 대해 토론하고 주민들의 고민이나 같이 모여서 공감하는 모임 친목의 장이다. '배우 반상회'는 배우들이 모여서 배우로서 살아남고 생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떤 고민들을 하는지 VCR을 통해 보고 공감하는 따뜻한 모임이다"라고 기획취지를 밝혔다.

'배우 반상회' 조한철, 김선영, 손창우 CP, 정종욱 PD, 차청화, 김지석 [사진=JTBC]

'배우 반상회'는 기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다. 가장 큰 차별점은 출연진이 모두 배우라는 점이다.

정종욱 PD는 "배우들의 일상은 재밌고 슬프고 때론 고민거리도 담긴다. 배우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결국엔 배우도 직업이다. 자연인으로 직업을 대하는 고민이나 재미포인트 보다보면 누구나 공감하며 볼 수 있다"면서 "향후 이 직업을 진지하게 대하고 고민 많은 분들이 나오셨으면 좋겠다. 특히 배우가 되는 길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루트로 배우가 된 분들을 다양하게 담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반상회'는 다양한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과 희로애락을 나누는 배우들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 김선영, 조한철, 차청화, 김지석, 장도연이 출연한다.

'반장' 김선영은 '배우 반상회'를 통해 예능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딘다. 그간 동시기 다양한 작품 촬영으로 예능 출연은 생각지 못했다는 김선영은 "담당 CP와 작가님을 만난 당일 바로 하겠다고 했다"면서 "새로운 기회과 인연이 내가 상상하지 못한 걸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 CP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반장이다. 모임의 대표로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능력 필요했다. 배우로서 힘든 시기 찐하게 겪은 선배였으면 했다. 시청자 입장에선 대한민국에서 연기를 가장 잘하는 대표성 가진 배우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김선영을 '반장'으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선영은 깊게 몰입하고 공감해주는 능력이 뛰어난다. 그게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장점을 꼽았다.

'막내라인' 김지석은 김선영을 '예능계 원시인'으로 표현했다. 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 날것의 리액션이 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솔직하다. 이 시대가 진정 바라는 새로운 예능 캐릭터"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선영과 조한철, 차청화가 찐배우로, 예능초보인 데 반해 '막내라인' 김지석과 장도연은 다양한 예능을 거친 '예능 고수'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맡았다.

김선영은 "장도연이 MC라는 이야기를 하면 다들 '헉'하더라. 그만큼 호감도가 높고 가장 핫한 분"이라면서 "녹화하면서도 자꾸 확인받으려고 하는 나를 발견한다. 엄마처럼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기댈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애정을 전했다. 차청화 역시 "우리가 VCR 보면서 수다 떨고. 이야기하면 그 모든걸 도연이가 정리를 잘 해준다. 너무 든든한 막내"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