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경찰에 30일(이하 한국시간) 소환됐다. 영화제작 스태프에 대한 성추행 혐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지난 2021년 9월 영화 '레 볼레 베르'(Les Volets Verts) 촬영 현장에서 세트 디자이너의 몸을 더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4년에도 영화 촬영장에서 복수의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하고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 스태프는 올해 초 드파르디외를 고소했다. 드파르디외는 성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8년 8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배우를 성폭행 혐의로 2020년 기소됐다. 이 사건을 계기고 드라프리외에게 성폭력을 비롯해 피해를 봤다는 배우, 스태프 등의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드파르디외는 1948년생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프랑스에서 '국민배우'라는 명성을 얻었다. 배우와 영화제작자 등으로 활동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도 받았다.
하지만 잇따른 성범죄 혐의로 인해 명성과 경력에 금이 간 상황이다. 그러나 드파르디외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인정할 순 없다"면서 "난 단 한 번도 여성을 학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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