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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연기 주호성 눈길…세대간 갈등 치유 연극 '듀오' 16일 막올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믿고 보는 명품배우로 꼽히는 주호성이 연출과 출연을 하는 연극 '듀오'가 관객들과 만난다. 듀오는 대학로 공간아울 극장에서 오는 16일 막을 올려 6월2일까지 공연된다.

작품은 고집스럽고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80세 고령으로 타협을 모르는 외골수 노인과, 자유롭고 쾌활하면서 열린 사고를 가진 트랜디한 30대 여자가 서로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흥미롭게 탐구한 내용이다.

주호성의 연극은 1960년대 말부터 무대 위에서 펼치는 방만한 연기로 정평이 났다. 그는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영국인 애인', '일인극 술', 극단 고향의 '스까뺑의 간계', '썬샤인 보이즈' 등 많은 작품에서 중심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 듀오 공연 관련 포스터.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듀오 공연 관련 포스터.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지난 2003년 중국으로 건너가 북경 왕푸징의 선봉극장에서 중국어 일인극 '원숭이 피터의 멋진 생활'을 공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귀국 후 연극연출과 배우로서 끊임없는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요 작품으로는 '아내의 서랍', '부조리 부부', '숨은그림찾기', '아르쉬투룩 대왕', '갈매기', '어느 날 갑자기' 등이다.

주호성은 "연극이 힘들지 않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아예 힘든 줄을 몰랐거나, 힘들어도 그냥 해야만 하는 일인 줄 알아서 힘들다고 말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까닭은 아마 '연극이란 것이 알수록 힘들다'라는 불변의 사실과 나의 건강이 점차 이 힘듦을 감당하기 어렵게 느끼는 것이 뒤섞인 탓"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 부지런히 연극을 하는 것도 더 늙어 힘이 빠지면 연극을 못하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엄청난 세대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궁극적 화해로 이어지는지 그 지난한 과정을 매우 유쾌한 시선으로 쫓아가며 극심한 세대 갈등과 젠더 갈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변주해가며 아름다운 이중주를 연주할 것인지 들여다보는 흥미있는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주호성이 작품을 쓰고 윤수호와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았다. 장성원이 제작했고 주호성으 비롯해 정재연, 정우석, 신비경, 이하늘, 윤정욱이 출연했다. 무대감독은 배인범, 무대디자인은 이창원, 광고디자인은 김진주, 의상은 박수아, 사진은 김현수가 각각 맡았다. 공연 기획은 이준석, 홍보에는 전재완, 음악은 남기오, 조명은 주현우가 각각 담당했다. 듀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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