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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③ '선업튀' 송지호 "용두용미…2화 엔딩 소름 '입소문 시작'"


"임금 결말도 만족, 완벽하진 않지만 덜 잃는 방향"
쓰나미 처럼 밀려온 화제성, 예상 못한 인기 깜짝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용두용미로 끝난 작품이라 모든 배우들이 만족했어요. 저희는 작가님을 '갓시은'이라고 불러요."

배우 송지호가 tvN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연엔터 사옥에서 만난 송지호는 "15~16회 대본이 탈고된 직후 쉼없이 쭉 읽었다. 앞에 서사가 잘 깔려있었던 덕분에 용두용미로 끝난 것 같다"면서 "좋은 작품에 캐스팅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배우 송지호 [사진=인연엔터테인먼트 ]
배우 송지호 [사진=인연엔터테인먼트 ]

28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 최종회에서는 모두가 행복한 엔딩을 맞았다. 기억을 되찾은 톱스타 류선재(변우석 분)는 임솔(김혜윤 분)과 재회해 결혼에 골인했다. 임솔은 오랫동안 꿈꾸던 영화 감독의 꿈을 이뤘다. 송지호가 연기한 임금은 이현주(서혜원 분)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소소하게 배우의 꿈을 이어갔다.

송지호는 임금 캐릭터 결말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운명이 계속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 완벽하진 않지만 덜 잃는 쪽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톱스타 류선재.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간 타임슬립 로맨스물. 송지호는 극중 임솔의 오빠이자 선재의 매제 임금 역을 맡았다. 철 없는 배우 지망생에서 한 집안의 가장이 되며 성숙한 면모까지 엿보였다.

송지호는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웹소설 읽듯이 쭉쭉 넘겼다. 대본은 한번 보면 카타르시스를 못느낀다. 2~3번 가량 왔다갔다 하면서 읽어야 한다"고 대본의 매력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나는 연못에 빠지거나 스파이더맨 키스 장면을 빼곤 힘든 게 별로 없었다. 대신 솔-선재가 많이 고생했다. 촬영기간도 길었고, 여건상 한여름에 겨울 장면을, 겨울에 여름 장면을 찍기도 했다"고 변우석, 김혜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재밌게 촬영한 작품이지만 이처럼 뜨거운 인기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그는 "촬영 10개월을 마치고 깔끔하게 결과를 기다리는데 화제성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더라. 어느 순간부터는 안부인사가 "'선업튀' 봐?"가 됐다는 이야기도 들리더라. 몰아보던 분들도 본방을 챙겨보다 보니 시청률도 오르고 화제성도 오르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승부수가 된 회차로 2회를 꼽았다. 만인의 톱스타 류선재가 학창시절 임솔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회차였다. 노란 우산을 쓴 임솔이 "아저씨"라고 부르며 류선재를 향해 달려오는 엔딩 장면은 많은 이들의 심멎을 유발했다.

송지호는 "2화에서 승부를 본 거 같다. 1~2화는 재밌지만 호불호도 있고 로코를 안좋아하는 분도 있고, 스릴러의 범인이 안보이기도 했다"면서도 "2화 마지막이 좋았다. 나도 내용을 다 알면서도 '으아~'하면서 봤다. 소름이 돋았다. 솔이가 '아저씨~'하면서 뛰어오는데 너무 잘 하더라. 김혜윤이 너무 귀엽고 예쁘게 보였다. 거기서 입소문이 시작된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송지호가 연기한 임금은 극중 여동생 임솔의 절친과 결혼에 골인한다. 임솔은 오빠에게 "더럽다"는 표현도 서슴없이 하는 '현실남매'. 비록 여동생은 없지만 송지호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송지호의 남동생이 자신의 여사친과 결혼을 해 가족이 된 것이다.

배우 김혜윤과 변우석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배우 김혜윤과 변우석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송지호는 "남동생이 내 친구와 결혼을 했다.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친구를 잃었다. 하지만 가족이 생겼다"면서 "여동생은 없지만 솔이가 친구와 오빠의 결혼에 느끼는 감정을 나 역시 좀 안다. 하지만 친구가 사돈이 되면 왠지 진짜 가족이 더 생긴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송지호의 제수 한서인은 과거 더 씨야와 파이브돌스로 활동한 바 있다. 송지호는 "(한서인이) '선업튀' 과몰입러"라면서 "남편을 '선재♥'로 저장해 놓고, 변우석 사인을 하루종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지호는 2013년 영화 '친구2'로 데뷔했다. 이후 '비밀의 숲1,2' '병원선' '최고의 이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닥터 차정숙' 등에서 활약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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