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세휘 감독이 '그녀가 죽었다' 촬영 중 변요한이 컵라면 8개를 야무지게 먹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릴레이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했다. 현장에는 이준익 감독과 김세휘 감독이 참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로, 지난 15일 개봉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변요한과 신혜선은 신들린 연기력으로 비호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극찬을 얻고 있다.
이날 김세휘 감독은 구정태가 초반 음식을 먹는 장면에 대해 "캐릭터가 워낙 비호감이라 그걸 가릴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싶어서 강아지를 등장시켰는데 편집이 됐다. 또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일부러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요한 배우가 '한산' 찍고 와서 벌크업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라며 "식사를 못 하다 보니 편의점에서 라면 먹는 장면에서 컵라면을 8개 먹었다. 또 편의점에서 나오면서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먹고 팝콘도 먹었다. 진심에서 나오는 즐거움이 있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김세휘 감독은 "먹는 신이 있으면 배우를 배려해서 쓰레기통도 미리 가져다 두곤 하는데, 깨끗했다. 야무지게 드셨다"라고 덧붙였다.
변요한의 성덕이라고 알려진 김세휘 감독은 "제가 작가 지망생일 때 그의 연기 스타일을 좋아해서 단편영화를 다 찾아봤다. 연기적 측면에서 좋아하는 건 억울한 일을 당할 때의 변요한 배우다"라며 "'소셜포비아'나 '들개'에서도 나오는데, 저는 '지질한 쌍꺼풀'이라고 표현한다.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아니라고 하는 걸 잘 표현한다. 그래서 구정태를 강하게 몰아치면 제가 좋아하는 연기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변요한 배우가 '자산어보'와 '한산' 촬영 후 '그녀가 죽었다'를 찍었다. '자산어보'에서 본인이 성장했고 훌륭한 현장을 만났다는 얘기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했다"라며 "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원래도 훌륭하지만, 성장을 했다고 하니까. 그 정도로 너무나 훌륭했다"라고 변요한의 연기에 대해 감탄했다.
또 "변요한 배우, 신혜선 배우 모두 제가 기대하던 표현의 예상을 다 깨부쉈다. 소름 끼칠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감격스러웠다"라며 "영화의 많은 단점을 배우들이 다 가려줬다.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 역시 "훌륭한 배우들이라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라고 변요한, 신혜선 연기를 극찬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