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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선업튀' 변우석 "나도 '선재앓이'…잊지 말고 기억해주길"


시청률 5.8%로 종영, 2049 사로잡으며 화제성 잭팟
"15년 이어온 선재의 순애보, 시청자 판타지 충족"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던 선재라서 잊고 싶지 않아요. '선업튀'가 제 인생의 작품이지 않을까요."

전 국민을 '선재앓이'하게 만든, 새롭게 떠오른 청춘의 페르소나 변우석이 tvN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인터뷰로 만난 변우석은 "나 역시 '선재앓이' 중이다. 선재가 다시 보고싶으시다면 '선업튀'를 돌려봐달라. 나 역시 1화부터 다시 볼 생각이다"라며 "같이,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전국의 '선친자(선재에 미친 사람들)'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배우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본팩토리)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변우석은 부상으로 실패를 경험한 수영선수이자, 톱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겸 배우 류선재 역을 맡았다. 그는 어수룩하고 순수한 고교생 선재부터 수만명의 팬들 앞에서 노래하는 화려한 톱스타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2049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시청률은 잔잔했다. 3.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최종회 5.8%에 그쳤다. 하지만 화제성은 뜨거웠다. SNS와 유튜브에는 '선업튀' 관련 릴스, 숏츠 등이 쏟아졌고, 누적 디지털 조회수는 8억 5천만 뷰(26일 기준)를 돌파했다.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티빙) 합산 시청 시간은 16억분(2,720만 시간)에 달한다.

변우석은 예상치 못했던 '선재 신드롬'의 비결로 15년간 변함없이 이어져 온 솔을 향한 선재의 순애보를 꼽았다.

그는 "선재는 솔을 향한 마음이 일편단심이다. 이게 여타 로코의 남주들과 다른 지점이었던 것 같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톱스타가 사실 오래 전부터 나를 짝사랑했다는 판타지적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크게 다가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재업고 튀어' 변우석 스틸컷 [사진=tvN]

'선업튀'에 따르면, 선재는 솔이를 처음 만난 순간 사랑에 빠진다. 2회 엔딩에는 솔이가 노란 우산을 든 채 선재에게 "아저씨~"라며 달려오는 장면이 있다. 이는 '늑대의 유혹' 강동원의 우산씬을 잇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슬로우 비디오처럼 느리게 흘러가는 이 장면에서 선재의 눈빛은 이미 사랑으로 넘실댄다.

"선재는 항상 밝고 환하게 웃는 솔의 모습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재가 솔을 좋아한 데는 엄마의 빈자리도 컸던 것 같아요. 선재의 어머니는 병환으로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그런데 힘들 때마다 솔이 엄마처럼 다가와주고,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해주니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 것 같아요."

실제의 변우석은 선재와 얼마나 닮았을까. 그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 이상형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특별한 게 없는 것 같다. 어떤 포인트보다는 이야기 나눌 당시 그 사람의 분위기 같은 걸로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선재처럼 누군가를 깊이 좋아하는 편"이라면서도 "하지만 선재만큼 죽음을 불사할 만큼 희생해본 적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이人]②로 계속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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