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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벽 부수는 희열, 멤버들과 약속" 엔플라잉 유회승의 자신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 번도 잃지 않았던 건 자신감" 엔플라잉 메인보컬 유회승이 멤버들과 약속했던 목표를 이룰 날이 머지 않았다며 긍정 에너지를 한껏 뿜어냈다. 이에 꽉 찬 자신감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벽을 부수고 날아오를 엔플라잉을 기대하게 된다.

유회승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루의 마무리'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평소 팬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유명한 유회승은 팬들의 사연을 듣고 조언을 건네거나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방송을 해왔다.

그룹 엔플라잉(N.Flying) 유회승이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TURBULENCE' 발매 기념 컴백 토크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이날 유회승은 "언제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길 잘했다고 생각하나"라는 팬의 질문에 "셀 수 없이 많다"라며 "처음 가수가 됐을 때부터 그랬다. 가수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꿈은 이게 아닌데 잘하는 것이 이거라 직업을 가질 수 있고, 둘 다 아닌데 현실에 맞춰서 직업을 가지기도 한다"라며 "저는 가수가 꿈인데, 현실에 맞춰서 다른 곳에 있다가 갑자기 여러 상황과 운이 맞아서 초스피드로 가수가 됐다. 얼마나 신이 나고 벅차오르던지,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유회승은 "그렇지만 현실은 벽이 굉장히 높았고 주변에 잘하는 사람도 너무 많았고, 근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 그런 벽조차도 재미있었다.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더 큰 벽이 되어서 넘어준다'라고"라며 "저는 살면서 승부욕이 없다고 생각했고, 태어나서 흘러가는 대로 사는 아이였다. 그런데 음악, 노래에 있어서는 승부욕이 세다는 걸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고가 될 거라는 마음으로 항상 즐겁게 했다"라고 말한 그는 "반대하던 부모님이 좋아해 주시고 공연마다 찾아봐 주신다. 주변 분들에게 자랑도 하신다.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싶었던 저로서는 뿌듯한 일이었다"라고 가수가 되고 나서 느끼게 된 성취감을 밝혔다.

엔플라잉 유회승이 '2024 엔플라잉 하이드아웃'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15년 데뷔해 올해 9주년을 맞이한 엔플라잉은 그간 페스티벌, 버스킹,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탄탄히 쌓아온 밴드다. 다소 느릴 수 있지만, 늘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의 음악을 하며 정도의 길을 걸었다. 이 덕분에 데뷔 4년 만에 '옥탑방'이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 역사를 새로 썼다. 이후에도 마찬가지. 9주년이 되기까지 멤버 교체나 부침도 있었지만, 늘 안주하지 않고 성장해나가며 더욱 빛나는 공연을 완성해온 엔플라잉이다.

유회승은 엔플라잉의 지난 날을 돌아보며 "엔플라잉은 바닥부터 긴 시간을 통해 천천히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함께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하나씩 부수는 희열이 너무너무 즐겁고, 지금도 너무 즐겁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유회승은 "한 번도 잃지 않은 건 자신감"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멤버들과 입대 전 목표를 세우고 다짐을 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악기즈' 차훈, 김재현, 서동성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유회승은 "자신 있다. 멤버들이 군대 갔다 올 때까지 계획했던 것들 대부분을 해놨다. (이승협) 형도 대부분 해놨다"라며 "멤버들이 돌아왔을 때 '더 큰 무대에서 엔피아(엔플라잉 팬덤명)들을 볼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어쩌지?'가 아니라 그 약속을 보여줄 때가 얼마 안 남았구나 생각한다. 왜냐면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유회승은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세운 목표다.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빨리 오기만 하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너무 기대된다"라며 "제가 잃지 않는 건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다. 매번 부딪히고 힘든데 재미있다. 그리고 안 되는 건 없다. 매번 그 벽을 넘고 자신감이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꿈에 대한 고민이 있는 팬에겐 "재미있는 걸 해라. 재미있는 걸 해도 쉽지 않다. 무슨 일이든 쉽지 않기 때문에 이왕 할 거면 재미있는 일을 해라"라고 담백한 조언을 건넸다.

엔플라잉 이승협, 유회승 신곡 콘셉트 이미지.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최근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게이브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던 유회승은 지난 22일 진행된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개막식 축하 무대에 올랐다.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딤프를 찾은 유회승은 "4년 전에 갔을 땐 아무도 몰랐다. 그간 제 눈앞에 있는 것 열심히 하다가 올해 딤프에 갔는데 좀 놀랐던 건 거기 계시는 선배님들을 다 알더라. 인사를 하면서 '나에게 많은 일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남달랐던 감회를 전했다.

또 그는 "혼자 무대에서 특히 다른 장르로 무대를 하고 논다는 것 자체가 떨리고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었다. 재미있으면서 설레더라"라고 덧붙였다.

엔플라잉은 25일 오후 6시 신곡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 (Into You)'를 발매한다. 해당 곡은 일상에서 특별함을 포착하는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의 자작곡으로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다. '아무 의미 없던 나의 일상에 찾아온 네게 나의 전부를 주고 싶다'라는 가사가 사랑에 빠진 벅찬 순간으로 빠져들게 할 뿐만 아니라 이승협과 유회승의 상쾌한 보컬이 기분 좋은 설렘을 전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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