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슈가(SUGA, 본명 민윤기)가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의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슈가를 경찰서로 소환할 예정이다. 다만 출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큰처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졌고, 이를 발견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만취 상태였던 슈가는 경찰 조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귀가 조치됐다.
당시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슈가는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며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슈가 또한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 축소를 위한 '거짓 해명'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일었다. 이에 소속사는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라며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더해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만 알려졌던 슈가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0.2%를 훌쩍 넘긴 것으로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새론의 혈중 알코올 농도와 비슷한 수치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2025년 6월 소집 해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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