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서현진이 공유와의 호흡을 전했다.
서현진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감독 김규태) 인터뷰에서 공유와 달달한 로맨스 장면에 대해 "버거 장면이 오글거렸다. 두 번 나왔는데 그걸 한 날 찍었다"라며 "그전에는 꽁냥거리는 신이 없었다. 계속 메뉴얼 읽어보라고 하면서 냉랭한 태도를 유지하다가 꽁냥거리고 말랑해지니까 간지럽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배우 서현진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f85b028a0492cf.jpg)
"로코 여신이지 않나"라고 묻자 "너무 오래됐다"라며 웃음 짓던 서현진은 "촬영할 때 몸서리를 쳤다. 전반적으로 말랑거렸으면 안 그랬을 텐데 갑자기 그 신이 들어오니까 간지러워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공유 선배님은 그런 신을 정말 잘하시더라. 스무스하게 하셔서 왜 멜로 장인인지 알겠더라"라고 덧붙였다.
같은 소속사 선후배이기도 한 서현진과 공유는 '트렁크'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서로 장난치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던 두 사람이다. 서현진은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워낙 오빠가 거리낌 없이,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셨다. 나를 편하게 대해주시는 것 같아서 금방 편해졌다"라며 "이입이 많이 되어서 자기 삶의 가치관이나 나아가고 싶은 방향 또는 내가 겪었던 것을 얘기하게 되는 대본이었다. 그래서 너는 어떨 것 같냐는 얘기를 많이 해서 친해졌다. 오랜만에 봐도 오랜만인 것 같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 서현진은 "공유 배우를 많이 놀리기도 하지 않나"라고 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 억울하다"라고 농담 섞은 대답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유 선배님은 훨씬 더 감정을 이해하고 섬세하게 캐릭터에 많이 붙어 있는 분이다. 저는 선배님의 다른 얼굴을 먼저 본 거다"라며 "덕분에 제 리액션이 많이 좋아졌다. 선배님이 정원이로 있는 것이 부럽고 얄밉고 신기하기도 했다.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마움과 존경 어린 마음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어 "공유 선배님은 세세하게 감정을 쪼개서 섬세하게 연기하는 배우다. 저에게도 그게 있다고 하는데 본인이 더 심하다"라며 "같이 연기할 때도 느꼈지만 완성되고 더 느꼈다. 너무나 설득력 있게 잘하셔서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 노인지(서현진)와 한정원(공유)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과감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를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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