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두고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당한 영화 '6년째 연애중' 제작사 피카소 필름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피카소필름의 양현찬 대표는 8일 조이뉴스24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최모씨는 원작자도 아니고 시나리오 각색 과정에 참여한 스태프 중 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색 과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어느 날 통보도 없이 나오지 않았고, 며칠 뒤 나에게 돈 200만원까지 빌려갔다. 이후 알아보니 다른 영화의 조감독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최모씨의 일방적인 행동에 변호사를 선임, 계약파기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밝힌 양 대표는 "변호사가 개입하자, 최모씨는 자신의 과오을 사과하고 빌려간 돈도 돌려주기로 했다. 하지만 돈을 받기로 한 날 개인적으로 큰 일이 있어 나가지 못했고 그 일은 유야무야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후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달라며 내용증명을 보냈길래,민사소송을 하겠다고 했더니 먼저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후 대응에 대해 "인간적으로 사과를 하고 신청을 철회한다면 용서하겠지만 만약 철회하지 않는다면 법적대응을 할 생각이다. 그냥 넘어갈 경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 같다"며 "개봉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안타깝다. 개봉 일정은 당초대로 진행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6년째 연애 중'의 시나리오 작가라고 주장하는 최모씨는 영화사 측이 제작 보수도 지급하지 않고 작가 이름도 다른 사람으로 게재했다며 영화 제작사와 대표 등을 상대로 영화상영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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