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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삼매경' 유건 "웬만한 부상은 그냥 달고 살아요"(인터뷰)


"작은 부상쯤은 달고 살죠. 그러나 시작하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어서인지 이제는 웬만한 부상에도 끄떡없어요."

유건은 '액션 삼매경'에 푹 빠져있다. 100% 리얼 액션 드라마를 표방한 격투기 드라마 '맞짱'에서 그는 온 몸을 던지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시청자들을 속이기 위한 카메라의 어설픈 눈속임은 '맞짱'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리얼 액션'을 위해 유건은 맞고 때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유건이 극중 맡은 인물은 평범한 회사를 다니는 소시민에서 조금씩 파이터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실제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유건은 촬영 6개월 전부터 백도빈, 이종수와 함께 실제 선수를 방불케하는 훈련을 받아왔다. 이제는 태권도, 이종격투기, 유도, 레슬링 등 웬만한 무술은 다 섭렵했다고.

그러나 진정한 파이터로 거듭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단순한 '액션'이 아닌 진짜 '맞고 때리고'하는 촬영의 연속에서 온 몸은 상처투성이다. 최근에는 상대배우에게 머리를 맞고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예상은 했지만 잔잔한 부상은 달고 살아요. 왼쪽 허벅지는 끊어지기도 했고 촬영하면서 맞아서 실신한 적도 있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도빈 형도 인대가 늘어났고, 다른 배우들도 기본적으로 부상은 갖고 있어요. 워낙 경험이 많은 무술팀도 마찬가지예요. 다른 작품에서는 가짜로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실제로 하기 때문에 종종 병원 신세를 져요."

그래도 유건은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워낙 단단히 마음을 먹어서인지 웬만한 타박상은 부상으로도 생각하고 하지 않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드라마는 그가 온 몸을 던져서 연기를 하고 있을 만큼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라고.

사실 이번 작품은 조각 같은 외모로 '꽃미남 배우'의 이미지가 강한 유건에게 '남자'의 색깔을 덧입혀준 작품이다. 이번 변신으로 낯설어하는 팬들도 있지만 유건은 극중 강건이라는 인물이 오히려 자신이 해 온 그 어느 작품보다도 자신과 닮아있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는 기존에 했던 그 어느 작품보다 가장 제 모습과 닮아있어요. 실제로 욱하는 거라든지 하는 거요. 사실 저는 승부욕도 강하고 지기도 싫어하고 운동도 좋아해요. 많은 분들이 힘들지 않냐고 그러는데 오히려 이번 작품이 편해요. 새로운 운동을 배우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요."

유건은 그동안 출연한 '안녕 하느님' '불량여자' '무림여대생' 등의 작품에서 주로 정적인 캐릭터를 맡아왔다. 진정한 액션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많은 분들이 꽃미남 캐릭터를 많이 해왔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아요. 전형적인 꽃미남 캐릭터는 카메라 앞에 서 있으면 되고, 방긋 웃으면 되요. 사실 꽃미남 배우보다는 오히려 캐릭터가 강한 인물, 오히려 망가지고 웃기는 역할을 많이 해왔어요. 액션 연기는 '맞짱'이 처음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을 정도로 즐거워요."

'맞짱'의 막바지 촬영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 시간이나 휴식 시간없이 연기에 매진하고 있는 유건은 몸은 피곤하지만 연기가 즐겁고 재미있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제게 연기에 대한 재능이 있는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즐거운 건 확실해요. 재미없는 것을 강제로 시키면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예요. 건방진 말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연기하는 것이 재미없다면 분명 연기를 안하고 다른 더 재미있는 것을 찾았겠죠. 지금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만큼은 그 무엇보다 재미있어요."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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