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건이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톱스타 조인성 때문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유건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아는 사람이 연기자로 데뷔했는데 그 사람의 실제 성격과 모습 외에 캐릭터로 만난 그 사람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유건이 말한 연기자는 바로 조인성.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 OPPA 출신의 유건은 얼마 지나지 않아 팀 해체로 짧은 가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갔다는 유건은 "사실 가수로 활동할 때 조인성 씨와 같은 소속사였다. 조인성 씨가 '논스톱'과 '피아노'를 하면서 한인 사회에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당시 한국 드라마 속에서 조인성 씨를 봤는데 내가 아는 조인성 씨의 모습이 사라지고 연기자로서의 또다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연기자 꿈을 가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유건은 그러나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아직까지 조인성 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아마 그 분 때문에 제가 연기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는 걸 모를 것"이라고 쑥스럽게 말했다.
유건은 가수 활동을 접은 후 연기자 데뷔까지 4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건은 그러나 가수 활동을 계기로 연기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털어놨다.
유건은 "가수 생활은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보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경험삼아 하게 됐다. 제 의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것보다 딱 시키는 데까지만 했다. 그러다보니 안 좋은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가수를 하면서 깨달았던 단 하나는 카메라가 편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유건은 "당시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면 상대방의 표정이 보이고 떨렸는데 카메라는 굉장히 편했다. 이상하게도 떨리지 않고 말이 술술되는 덕분에 당시 가요 프로그램 일일 MC를 꿰차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건은 연기자로서의 생활에 대해 "제게 연기에 대한 재능이 있는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즐거운 건 확실하다. 재미없는 것을 강제로 시키면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다. 연기하는 것이 재미없다면 분명 연기를 안하고 다른 더 재미있는 것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건은 현재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맞짱'을 통해 소심한 남자에서 진정한 파이터로 변하는 강건 역을 맡아 연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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