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이 MBC 연기대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설과 무시가 몸에 밴 괴짜 마에스트로로 분해 '강마에'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킨 김명민은 오늘(30일) 저녁 열리는 올해 MBC 연기대상의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자다.
김명민은 지난해 MBC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대상후보에 올랐으나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에게 대상을 넘겨주고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충분히 대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김명민의 출중한 연기력으로 일종의 '버린 카드'와도 같았던 '베토벤 바이러스'는 타 방송사의 쟁쟁한 대작들과 경쟁에서 당당히 시청률 1위에 오를 수 있었고 MBC는 드라마 왕국의 위신을 되찾았다.
올해 MBC 연기대상 후보는 김명민을 비롯해 송승헌, 정준호, 조재현, 김선아, 배종옥, 이미숙 그리고 故 최진실이다.
이중 김명민만큼 MBC 드라마에 크게 기여한 인물은 누가 뭐라해도 최진실이다. 최진실은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켰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일각에선 송승헌이 유럭하게 거론되고 있긴 하지만 출연작 '에덴의 동쪽'이 최근 이다해 하차와 작품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여 있어 수상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발군의 연기력을 발휘해 주목받지 못한 미운오리새끼를 백조로 만든 김명민과 MBC를 친정처럼 여기며 마지막 작품까지 함께한 최진실 중 MBC의 선택은 어느 쪽으로 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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