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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추노' 너무 행복한 무대였다" 종영 소감


'추노'의 장혁이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추노꾼으로 열연하고 있는 장혁이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털어놨다.

장혁은 "안녕하세요 장혁입니다. 지금 이제 마지막회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보여주신 관심과 애정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라며 "정리가 잘 되지 않으나 조심스레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라고 시작했다.

그는 이어 "대길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앞서, 이대길이라는 사람에 대해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과연 도령에서 추노꾼이 되기까지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대본상 보여주지 않은 추노꾼이 되어가는 과정 10년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 고민스러웠습니다"라고 말했다.

대길의 캐릭터를 잡기 위해 장혁은 "처음 잡은 데이타 베이스는 간접적인 말투에서 직접적인 화법으로 옮기는 것, 그리고 수동적이지 않은 능동적인 생활패턴, 무관들과 다른 저작거리에서 생존하기 위한 액션 디자인 등이었습니다"라며 꼼꼼한게 적어내려갔다.

또 "회를 거듭할수록 여러분들이 전해주는 모니터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대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한발 짝 조금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이다. 그런데 이제 그 캐릭터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무척이나 아쉽고 마침표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스럽습니다"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 마지막 촬영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

장혁은 또 "복서에게 있어서 15라운드의 경기는 한 라운드 라운드마다 힘 조절과 리듬감과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 있어서 '추노'의 24부작 즉, 24라운드는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서 그 흐름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점 특히 고마울 따름이고, 너무나 행복한 무대였습니다. 앞으로도 밸런스를 잘 잡을 수 있는 배우가 되어 여러분 주변에서 늘 땀 흘리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작품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앞으로의 포부를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을 전한 장혁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장 남자배우가 또는 남자로서 짙은 향을 낼 수 있는 시기가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기에 첫 포문을 열고 접했던 캐릭터가 '추노'라는 작품의 이대길이었습니다. 첫 사랑을 기억하는 것처럼 이 캐릭터는 앞으로 아주 의미 있게 남을 것 같습니다"고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추노'는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그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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