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하하몽쇼'가 MBC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2(이하 우결)'와 같은 토요일 주말 시간대에 편성돼 맞대결을 펼친다.
절친 MC몽과 하하가 7년 만의 만남으로 방송가의 화제가 되고 있는 '하하몽쇼'는 '젊은 버라이어티'를 콘셉트로 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1일 녹화를 마쳤으며 오는 17일 토요일 방송 예정이다. 편성시간은 오후 5시로 '붕어빵' 방송시간으로 임시 편성됐다.
따라서,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MBC '우결2'와 KBS 2TV '스타골든벨'과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하하몽쇼'의 책임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김상배 CP는 "'하하몽쇼'는 젊고 유쾌한 버라이어티 표방한다. 시청률 분석결과 '붕어빵'이 방송되는 토요일 이른 저녁 시간인 오후 5시가 적당하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김 CP는 또 "현재 '붕어빵'이 방송되는 시간대에는 시청률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동시간대 경쟁에서 '우결'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국시청률은 11% 내외로 경쟁 프로그램 보다 2~3%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고정 시청자가 많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형식의 버라이어티를 선보이겠다는 제작진의 자신감도 만만치 않다.
김 CP는 "'하하몽쇼'는 기존에 볼 수 없는 새로운 형식의 버라이어티이다.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고정 시청자가 많지 않은 시간대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CP는 '붕어빵'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하하몽쇼'의 이번 편성은 '붕어빵' 팀이 한주 양보한 것일 뿐 폐지되는 일은 없다. 다만 '하하몽쇼'가 성공적으로 방송을 마치면 그 시간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붕어빵'은 편성시간대를 바꿔 방송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에 가려진 '하하몽쇼'는 크게 2가지 코너로 나뉘며 방송시간은 75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가편집이 된 상황으로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 90분까지도 방송시간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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