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화력'하면 떠오르는 두 팀이 있다. 바로 롯데와 두산이다. 중심타선의 압도적인 파워는 롯데가 앞서지만, 역대 최초 토종타자 5인의 20홈런 기록을 앞두고 있는 두산도 만만치 않은 타선을 자랑한다.
하지만 현재 기록상으로는 롯데가 두산을 분명 앞선다고 봐야 한다. 팀타율, 팀홈런, 팀타점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화력에서만큼은 롯데가 두산을 제쳤다.(롯데 2할8푼8리, 174홈런, 689타점/두산 2할8푼, 138홈런, 649타점)
그렇다면 개인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역시 롯데 중심타선의 독무대다.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에 조성환까지 타격 전부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김주찬마저 2도루를 추가하며 이 부분 1위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사실 타격 각 부문 랭킹에서는 롯데 선수들이 선두권을 휩쓸고 있다. 타율에서는 1위 이대호, 2위 홍성흔, 4위 조성환이고 홈런 역시 1위 이대호, 공동 3위가 가르시아, 홍성흔이다. 타점도 1위는 이대호가 차지하고 있고 2위에는 홍성흔이 올라있다. 최다안타와 장타율 역시 1, 2위에 이대호와 홍성흔이 올라있고, 출루율도 1위 이대호, 3위 홍성흔이다.
게다가 득점 부분은 더욱 무섭다. 1위 이대호, 2위 홍성흔, 3위 김주찬, 4위 조성환, 6위 손아섭 등 롯데 선수들은 득점 상위 6위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롯데 타선은 시즌 내내 식지않는 불방망이로 7개구단을 상대해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외에 전준우도 18홈런이나 때려냈고, 김주찬은 55도루로 2위 이대형(50개)과의 차이를 5개로 벌려 첫 도루왕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 기세를 유지한다면 롯데는 사실상 타격 전부분을 석권하게 된다. '공격 전관왕'이다. 그리고 지금 분위기로는 이를 저지할 팀이나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출루율 부문에서 이대호와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 박석민이 롯데의 싹쓸이를 막아설 유일한 견제 세력으로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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