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친구들' 조영남과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는 지난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이들이 꾸민 '세시봉 콘서트'를 방송했다.
다시 한번 뭉친 조영남과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등은 당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곡들을 라이브로 부르며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이크'를 비롯해 '하얀 손수건' '옛친구' 'Lost Love' '좋은걸 어떡해' '렛잇비미' '닐니리맘보' 등을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부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실제 세시봉을 출입했던 시청자들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고 관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여성팬은 "당시 세시봉의 인기는 지금의 2PM을 능가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학생 팬이었던 중년 여성은 몰래 세시봉을 드나들었던 추억을 이야기했으며, 함께 온 남편은 윤형주의 '라라라'를 불러 모든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별한 손님들의 깜짝 출연과 이들의 우정은 세시봉 공연을 더욱 빛냈다.
윤형주, 송창식과 함께 '트윈 폴리오'를 함께 결성 하려고 했으나 군입대로 인해 데뷔하지 못했던 이익균 씨가 이날 '놀러와' 무대에서 데뷔 공연을 가졌다. 이익균 씨는 묵직한 저음으로 팝송을 멋들어지게 부르며 세시봉 친구들과 멋진 화음을 빚어냈다.
양희은은 "여고생 때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봤던 그런 느낌이 그대로 있다. 출연한다고 했을 때 잠을 설쳤다"며 감격을 표했고, 이들과의 우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양희은이 세시봉 친구들과 함께 부른 '아침이슬'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노래가 끝났을 때는 유재석 김원희 등 출연진들이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쳤을 정도.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또 열광적이었다.
이들과 노래에 열광했던 세대들은 추억에 젖어들었다. 6070 세대 뿐만 아니라 세시봉 콘서트를 통해 이들의 노래를 접한 젊은 세대들 역시 감동과 경이를 표했다. 마음으로 노래하는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세월을 뛰어넘은 전율을 느낀 것.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늘 무대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진정 음악으로 심장을 울렸다' '감동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공연이었다' '오랜만에 좋은 노래에 좋은 가사를 듣고 있으니 감동이 절로 난다' 등의 호평글이 쇄도했다.
세시봉 콘서트의 감동 물결은 1일에도 다시 한 번 이어진다. 이날 방송되는 세시봉 콘서트 2부는 후배 윤도현과 장기하가 선배들을 위해 준비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장희도 깜짝 손님으로 출연해 네 사람과의 40년 우정을 공개한다. 이장희는 네 사람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를 손수 써와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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