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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포' 오재필, 한화 '희망'으로 떠올라


군제대 이후 이름까지 바꿔가면서 독기를 품고 있는 선수가 있다. 한화 이글스의 오재필이 그 주인공이다.

오재필은 한화 팬들에게조차 생소한 이름이다. 2001년 입단해 1군에서 고작 53경기에 출전했던 것이 전부인 그의 돋보이지 않는 경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승택에서 이름을 바꿔 더 낯설기 때문이다.

2008년을 끝으로 군입대, 올 시즌 복귀하는 오재필이 하와이 스프링캠프를 치러내며 한화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체 평가전에서 연일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것. 지난 9일 연습경기서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데 이어 14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그 안타가 바로 윤규진을 상대로 기록한 투런포였다.

리빌딩 작업 중인 한화는 전 포지션이 자체경쟁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말은 곧 어느 포지션도 정해진 주인이 없다는 뜻이다. 1군 경력이 2006년 3경기, 2008년 50경기 출장에 불과한 오재필은 올 시즌에야말로 붙박이 1군 선수로 살아남겠다는 각오다.

오재필이 우타 외야수라는 점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 정현석의 군입대로 한화에는 오른손 외야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강동우, 추승우, 고동진, 김경언 등 좌타 외야수는 많지만 눈에 띄는 우타 외야수는 최진행 뿐이다.

비록 연습경기에서의 맹타일 뿐이지만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오재필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좌-우 타자를 막론하고 펼쳐질 외야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한편 14일 한화의 자체 홍백전에서는 이대수와 백승룡이 4타수 3안타씩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1루수 후보로 평가되는 김용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해 1루수 경쟁을 벌일 김강의 3타수 무안타에 비해 좋은 성적을 냈다.

마운드에서는 송창식이 3이닝 무실점, 문재현과 최진호가 각각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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