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KT 나와라!'…동부, LG에 3연승 4강 PO 진출

[최용재기자] 김주성의 득점이 폭발한 동부가 LG를 누르고 다음 단계로 올라섰다.

원주 동부는 2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8득점 12리바운드을 올린 김주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76-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쾌조의 3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강에 오른 동부는 오는 4월4일부터 정규리그 1위 부산 KT와 만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쿼터 초반부터 동부가 한참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1, 2차전에서 수비에 집중했던 김주성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동부의 득점을 책임졌다. 김주성의 공격을 앞세워 동부는 1쿼터 50초 남긴 상황에서 26-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김주성은 1쿼터에서만 15득점을 올리며 날아올랐고 동부는 28-16으로 첫 쿼터를 끝냈다.

2쿼터, LG가 조금씩 동부를 따라붙기 시작했다. LG는 동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냈고 공격 성공률도 높였다. 기승호의 3점슛으로 25-34, 9점차로 추격한 LG는 알렉산더의 골밑슛으로 30-36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우세를 점한 LG는 35-43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LG는 더욱 거센 추격에 나섰다. 3분30초 남긴 상황에서 기승호의 3점슛과 문태영의 중거리슛으로 LG는 49-54, 5점차로 바짝 추격했고 이어진 기승호의 골밑슛과 문태영의 자유투 등으로 52-54,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1분50초 남기고 터진 루이스의 골밑슛. LG는 드디어 54-5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위기의 동부에는 에이스 김주성이 있었다. 그가 나서며 역전을 막아냈다. 김주성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57-54로 3쿼터 리드를 지켜냈다.

4쿼터서 동부가 다시 살아나며 경기를 지배했다. 쿼터 초반 김주성의 2점슛으로 62-54로 달아난 동부는 2분55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주성의 골밑슛이 터지며 72-62, 10점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동부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76-68로 승리를 거뒀다.

◇ 3월 29일 경기 결과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68(16-28 19-15 19-14 14-19)76 원주 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