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논란' 한예슬 "사고 당시 무서웠다…조사 잘 받겠다"

[장진리기자] 뺑소니 논란에 휘말린 배우 한예슬이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당초 영화 촬영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경찰 출두를 연기할 예정이었던 한예슬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비교적 밝은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 한예슬은 "(취재진이) 너무 많이 와서 놀랐다"며 "사고난 날 무서웠고 정신이 없었다. 조사를 잘 받고 마무리하겠다"고 짧게 현재 심경을 밝혔다.

사고 현장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자리를 뜬 이유에 대해 한예슬은 "전 사과했어요"라고 짧게 말한 뒤 급하게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주택가 주차장에서 도 모씨(36)를 자신이 몰던 차로 들이받고 현장을 떠났다는 혐의로 한예슬을 입건했다. 도 씨는 "뺑소니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경찰에 뺑소니 신고를 접수한 상태다.

한예슬 측은 "한예슬이 삼성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중 도 씨와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다. 한예슬은 곧바로 상대방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며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도 씨가 일방적으로 경찰서에 뺑소니로 신고를 했고, 이에 한예슬은 사실과 다르게 파렴치한 뺑소니범으로 몰리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