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추신수가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9일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 세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뒤 두 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은 2할2푼5리가 됐다. 볼넷 없이 삼진 두 번을 당했고 타점이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변함없이 우익수에 3번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에는 에인절스 선발 댄 해런을 맞아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쳐내 1,2루 기회를 엮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5회 2사 후 주자없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친 추신수는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에 비해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행크 콩거(한국이름 최현)은 이날 7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에 타점 한 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
최현은 2-2로 맞선 6회 2사 1,3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파우스토 카모나로부터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행운의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는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2-3으로 뒤진 8회 트래비스 해프너의 적시타 등 3안타로 2득점, 4-3으로 앞섰으나 8회말 3점을 내주고 5-6으로 패했다.
특히 추신수는 8회 수비에서 1사 후 하워드 켄드릭의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주는 기록되지 않은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햇빛에 타구를 놓친 듯 앞으로 달려들다 자신의 왼쪽으로 날아오는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또 5-6으로 뒤진 9회 1사 2루의 동점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에인절스 마무리 조던 월든에게 체크스윙 삼진을 당해 고개를 떨궜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원바운드되는 변화구에 방망이를 내밀다 멈췄지만 심판은 스윙을 선언했다.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 통산 1천승을 돌파했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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