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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어깨, 카브레라의 잠재력이 클리블랜드의 강점"


[김홍식기자] "클리블랜드는 진짜 강팀."

언제쯤 제자리로 돌아올까 했는데 결코 그 높은 자리에서 떨어지질 않고 있다. 이제는 원래 그 자리의 주인이라는 평가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얘기다. 당초 아메리칸리그 최하위권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클리블랜드가 개막 두 달이 다 돼가는데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디비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비전뿐만 아니라 29승15패, 승률 6할5푼9리로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클리블랜드 외에 승률6할 이상을 올리고 있는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밖에 없으며 그나마 승률 6할9리다.

클리블랜드의 실력이 실제로 만만치 않다는 점은 갖가지 기록에서 나타난다.

스포팅뉴스는 우선 득점과 실점의 차이가 66점으로 메이저리그 1위라는 점을 꼽았다. 물론 득점이 많다. 거기에 홈경기 전적이 18승4패로 메이저리그 최고이고 득점은 아메리칸리그 2위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강의 디비전인 동부지구를 상대로 7승2패를 올리고 있다는 점과 팀 평균자책점이 4위에 올라 있다는 점은 클리블랜드의 전력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또 지난 주말에는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싹쓸이 3연승을 하기도 했다.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시범 경기 때 클리블랜드의 전력이 이 정도일 줄 알았느냐는 질문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능력있는 선수가 많은 팀"이라고 말했다.

'스포팅뉴스' 역시 올시즌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는 사이드암 선발 투수 저스틴 마스터슨의 싱커, 추신수의 어깨, 카를로스 산타나의 선구안, 올랜도 카브레라의 경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능력을 팀의 핵심으로 꼽았다.

하지만 진짜 실력 평가는 지금부터. 클리블랜드는 24일부터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동부지구의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와 3연전을 벌인다. 과연 클리블랜드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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