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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피츠버그전 3안타 폭발…천금의 결승득점


[김홍식기자] 추신수가 3안타를 몰아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0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로 올라갔다. 특히 이날 추신수는 안타는 두 개를 기록했지만 모두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히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려 슬럼프에서 회복할 가능성을 보였다. 올시즌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세 개의 안타를 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우익수에 5번 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1회부터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클 블랜틀리의 2루타와 트래비스 해프너의 몸맞는 공으로 이룬 2사 1,2루. 추신수는 피츠버그 선발 제프 카스텐스의 바깥쪽 공을 정확하게 받아쳤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역시 카스텐을 상대로 1루수 직선타구 아웃. 6회 2사 후 우전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9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깨끗한 우전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다.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추신수의 도루 실패는 다음 타자 산타나가 우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쳐내 더욱 아쉬웠다.

물론 추신수가 주자로 나가 있었다면 피츠버그 투수의 투구 내용도 달라졌겠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결승득점을 올릴 기회가 날아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연장 11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1루수 오른쪽을 뚫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도루에 성공해 9회말 도루 실패를 만회했다.

결국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터진 코드 펠프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천금의 결승득점을 올렸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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