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신데렐라 홈런왕'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침내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한다.
바티스타는 5일 자신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주장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홈런더비 출전을 요청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54개의 홈런을 치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바티스타는 자신의 장타력을 전세계 메이저리그 팬 앞에서 과시할 수 있게 됐다.
바티스타는 지난해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까지 홈런 24개를 치고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는 출장하지 못했다. 대신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이비드 오티스, 닉 스위셔(뉴욕 양키스), 버논 웰스(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대표로 참가했다. 장타력은 빼어났지만 이전까지 워낙 무명이었던 탓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을 기록한 바티스타는 올해도 현재 27개의 홈런으로 최다홈런 1위에 올라 지난해 많은 홈런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주장인 오티스는 지난 해 많은 전문가들이 바티스타의 홈런에 대해 반신반의할 때부터 그의 장타력을 높이 평가한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바티스타는 "오티스는 어렸을 때부터 나를 도와주었다"고 기쁨을 표시한 뒤 "지난해 나를 성원한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 그가 나를 선택해준 게 더욱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바티스타는 마이너리그에서는 두 번 홈런 더비에 출전했었다.
홈런 더비에는 양대리그 네 명씩의 선수가 출전하며 올해에는 지금까지 오티스와 바티스타 외에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애드리안 곤살레스(보스턴 레드삭스), 프린스 필더(밀워키 브루어스)가 출전을 확정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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