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방송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병진은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속옷 사업 성공기와 법정공방 등 굴곡 많았던 파란만장 인생 등을 전했다.
주병진은 이날 2000년 일명 '꽃뱀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것과 관련 "2년 동안 법정 공방을 하며 죽을 뻔 했다. 그렇게 무서운 시기를 보낸 경험이 없다.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으로 숨도 쉴 수 없었다.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주병진은 이어 "지난 12년이라는 세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트라우마로 남아서 아직도 나를 괴롭히고 있다. 아직까지 악몽에 시달린다. 공포에 떨며 깰 때도 있고, 잠을 이루지 못할 정 도로 씻을 수 없는 상처"라면서도 "죽지 말아야지 발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병진은 '무릎팍도사'를 시작으로 방송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주병진은 '방송 복귀를 생각중이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지금 방송 환경도 모르고 견학 하는 기분으로 (촬영을) 왔다. 오늘은 강호동 씨가 진행을 편하게 해줘서 편안하게 했다. 다른데 가면 또 낯설다"고 선뜻 대답을 못한 채 망설였다.
주병진은 그러나 "제 능력이 된다면 나갈 기회를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과감하게 내쳐주세요"라며 "방송 컴백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주병진은 또 "숨도 쉬면서 다시 일어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고 복귀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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