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4경기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이승엽(35, 오릭스)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11일 홈구장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지난 6일 지바 롯데전 이후 4경기만의 출장이다. 이승엽은 가벼운 어깨 부상 여파로 지난 3경기 내리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승엽은 오랜만의 출장 때문인지 세 번의 타석 모두 내야 땅볼에 그치며 무안타로 부진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라쿠텐 선발 나가이 사토시의 4구째 바깥쪽 느린 커브를 잡아당겨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것이 시작이었다.
4회말 1사 1,2루 득점권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리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갈 듯한 안타성 타구가 몸을 던진 1루수 구사노 다이스케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1루주자 다케하라 나오타카가 2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이번에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더 이상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4일 소프트뱅크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2할1푼5리까지 내려앉았다.
한편 오릭스는 라쿠텐을 5-1로 따돌리고 5연승(1무 포함)의 신바람을 냈다. 선발투수 니시 유키는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 완투승의 기쁨을 누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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