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프랑스 챔피언 릴로 이적 임박

[최용재기자]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박주영(26, AS모나코)의 최종 행선지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챔피언 릴OSC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인 '레퀴프'는 16일(현지시각) "2부 리그로 강등된 모나코를 떠나 다른 클럽으로 이적을 원하는 박주영이 릴과 2년 계약에 연봉 150만 유로(약 24억원)에 입단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릴은 지난 시즌 21승13무4패, 승점 76점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게다가 박주영이 이적 조건에 넣었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가지고 있다. 이적 마감시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박주영이 릴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하지만 난관은 있다. 바로 이적료다. 레퀴프에 따르면 릴이 박주영의 이적료로 200만 유로(약 32억원)를 제시했다. 군 문제가 걸려있는 박주영에게 큰 이적료를 지불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모나코는 박주영의 이적료로 600만 유로(약 96억원) 이상을 바라고 있다. 이 두 클럽의 시각차가 얼마나 좁혀지느냐에 따라 박주영의 최종 행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