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오승환, KS 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

[한상숙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8회 무사 1, 2루서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6타자를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2-1 승리를 지켰다.

한 점 차로 쫓긴 위급한 상황. 무사 1, 2루서 정현욱을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안치용의 번트 실패로 손쉽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김강민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동수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2루에 있던 최정이 홈으로 쇄도하는 사이 중견수 이영욱의 정확한 송구가 포수 진갑용에게 매끄럽게 연결돼 태그아웃 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 오승환은 9회초에는 3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끝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오승환이 2이닝을 소화한 경기는 지난 5월 25일 사직 롯데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통산 5세이브째를 수확한 오승환은 선동열(해태), 조용준(현대)이 세웠던 4세이브의 역다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오승환은 2005년 한국시리즈서 1세이브, 2006년 2세이브를 올린 뒤 올해 1, 2차전서 연속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올 해 정규리그서도 47세이브를 거둬 지난 2006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