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정해성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겨울에 추워할 틈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남은 2011시즌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동원 이적, 승부조작 파문 등 어려운 일도 많았다. 그렇기에 정해성 감독의 오프 시즌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12시즌에는 환하게 웃을 수 있게 정 감독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정해성 감독이 가장 초점을 맞추는 일은 스트라이커 확보다. 지동원의 이적으로 전남에는 특출한 골잡이가 없는 상황이다. 용병들은 하나같이 정해성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코니를 제외한 모든 용병들이 교체되는 이유다.
정해성 감독은 브라질과 호주 등을 둘러보며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정 감독은 "비행기를 56시간 타니 기내식도 먹지 못하겠더라"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을 전했다. 외국으로 바쁘게 다니느라 2011시즌 챔피언십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한다.
정해성 감독의 이런 고생길은 결실을 맺었다. 정 감독은 호주에서 최고의 공격수를 발견했다고 했다. 장신에 골결정력이 좋아 전남의 공격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정식 계약은 하지 않았다. 정 감독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람 됨됨이를 중요시 여긴다. 2011시즌 인디오 등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지 않은 이유가 그 됨됨이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정 감독은 계약을 하기 전 호주에서 눈에 든 그 선수와 만나 이야기해보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성실함이 있는지 파악할 생각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벌써부터 2012시즌 준비에 바쁜 정해성 감독. 전남 감독직을 처음 맡았을 때 당당히 목표가 K리그 우승이라고 밝혔던 그다. 물론 다음 시즌에도 정해성 감독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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