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전주 KCC가 슛 침묵에 시달린 창원 LG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1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86-6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4위를 유지하며 3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으나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KCC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KCC는 디숀 심스(21득점 7리바운드)를 앞세워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쳤고 LG는 14개를 던진 3점슛 가운데 단 2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외곽슛이 침묵을 지키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전반까지 35-33 근소한 리드를 지킨 KCC는 3쿼터부터 리드 폭을 키워나갔다. KCC는 코트에 나선 5명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고, LG는 에론 헤인즈와 문태영의 '쌍포'를 앞세워 추격을 펼쳤다.
3쿼터까지 56-48로 앞선 KCC는 4쿼터 중반 승리를 굳혔다. 5분여를 남기고 전태풍과 추승균의 연속 득점으로 72-54까지 멀찌감치 달아난 것. 3쿼터 중반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져나갔고, 4쿼터에서는 심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LG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KCC의 86-69 승리로 막을 내렸다. 심스와 함께 전태풍(17득점 5어시스트)이 KCC 공격을 이끌었고 하승진(12득점 14리바운드)도 부상으로 코트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LG는 헤인즈(24득점 14리바운드)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문태영(13득점 7리바운드) 외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고, 리바운드 수(32대42)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LG는 8위 자리에 머물며 6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로써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14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 18일 경기 결과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69(15-20 18-15 15-21 21-30)86 전주 KCC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88(24-19 16-16 30-12 18-26)73 서울 SK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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