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전주 KCC전 3연승을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전에서 내외곽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24점을 올린 김동욱의 활약을 앞세워 84-81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올 시즌 KCC와의 맞대결에서 1, 2차전을 내준 뒤 3차전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KCC를 압박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홈경기 3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선두권 도약을 앞두고 갈 길이 바쁜 KCC는 2연패에 빠졌다. 23승16패로, 3위 KT와 1.5경기차로 벌어졌다.
18-16으로 앞서 2쿼터를 맞은 오리온스는 3점포 2방을 쏘아올린 김강선(6점)과 최진수(6점)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김영수와 김강선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면서 36-21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오리온스는 김강선이 쿼터 종료 1분여 전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깔끔한 3점슛으로 연결, 16점차로 앞섰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만 23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KCC의 내외곽을 흔들었다.
KCC로서는 2쿼터 마무리가 희망적이었다. 내내 끌려가다 전태풍과 추승균이 마지막 1분 동안 9점을 합작하면서 막판 살아난 분위기를 십분 활용했다.
KCC는 2쿼터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3쿼터 시작 후 3분이 채 지나기 전에 심스와 정민수가 총 10점을 쏘아올리며 42-41, 점수를 뒤집었다. 조급해진 오리온스는 턴오버가 겹치면서 더욱 어려움을 맞았다. 그사이 정민수가 스틸에 이어 속공까지 연결하면서 49-45가 됐다. KCC가 전태풍 8득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3쿼터에만 30점을 올린 사이, 오리온스는 절반인 15득점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리온스가 4쿼터에 재역전을 일궈냈다. 윌리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4점차까지 추격한 뒤 경기 종료 3분 32초전 김동욱의 3점슛이 터지면서 73-73, 동점이 됐다. 오리온스는 뒤이어 흐름에 쐐기를 박는 김동욱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조효현의 자유투 2구를 모두 점수로 연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홈에서 서울 SK를 68-60으로 꺾고 홈경기 8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2009년 11월 25일부터 이어진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0승(18패) 고지에 오르며 5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문태종이 15점, 허버트 힐이 1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 동부는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에 94-85 승리를 거뒀다. 최근 6연승 행진으로, 2위 KGC와는 어느덧 4.5경기차다. 1쿼터부터 윤호영(11점), 박지현(7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한 동부는 4쿼터 폭발한 3점슛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외곽의 완승이었다. 동부는 이날 무려 14개의 3점슛을 쏘아올리며 단 2개에 그친 LG의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다.
◇ 15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84(18-16 23-16 15-30 28-19)81 전주 KCC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8(18-17 16-12 16-14 18-17)60 서울 SK
▲ (창원체육관) 창원 LG 85(21-28 22-22 22-21 20-23)94 원주 동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