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잘 나가는 원주 동부가 15연승을 이어갔다.
동부는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전에서 85-76으로 이겼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동부는 15연승을 해내며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연장했다. 2004~2005 시즌 안양SBS가 보유한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기록도 수립했다.
LG는 동부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외곽포를 봉쇄하지 못하며 패해 18승31패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 2쿼터서 동부는 윤호영이 12득점, 이광재와 박지현이 9득점씩 쏟아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안재욱도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이어갔고 전반을 50-37로 앞섰다.
3쿼터에도 동부의 흐름은 계속됐지만 LG의 맹렬한 추격에 흔들렸다. 전반에 통하던 외곽포가 주춤한 사이 LG는 송창무와 변현수의 알토란같은 득점을 앞에숴 추격했고 60-6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동부의 외곽포는 4쿼터 다시 살아났다. 안재욱의 3점포를 시작으로 이광재마저 림을 흔들며 도망갔다. 다급한 LG는 애론 헤인즈가 골밑을 파고들다 5파울로 퇴장당하며 추격에 힘이 빠졌고 승리를 동부에 내줬다.
동부 김주성은 17득점 8도움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김주성은 이날 경기에서 통산 7천600득점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프로농구 통산 다섯 번째다. 이광재도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헤인즈가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하고 문태영도 19득점 6리바운드 3가로채기를 해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전주 KCC를 불러들여 91-80으로 이겼다. 테렌스 레더가 32득점 13리바운드로 거침없는 공격력을 보여줬고 양동근은 19득점 10리바운드로 특급 조율사 역할을 했다.
모비스는 6연승을 달리며 24승24패가 됐다. KCC는 2연패에 빠지며 26승 22패를 기록했다. KCC는 디숀 심스가 28득점, 전태풍이 21득점 9리바운드를 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하승진(4득점)의 컨디션 난조로 패배를 면치 못했다.
◇ 16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91(16-21 24-12 27-25 24-22)80 전주 KCC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85(28-18 22-19 15-23 20-16)76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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