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연타석 아치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강정호의 동점 투런포와 쐐기포, 유한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5-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롯데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넥센과 함께 공동 3위였던 LG는 5위로 내려앉았다.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다. 넥센이 1회말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나가자 LG가 3회초 정성훈의 시즌 10호 스리런포로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은 넥센 선발 벤 해캔의 3구째를 밀어쳐 우측담장을 넘겨버렸다.
1회말 이후 LG 선발 리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넥센도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홈런의 주인공은 올 시즌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강정호. 강정호는 6회말 1사 1루에서 호투하고 있던 리즈를 상대로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유한준의 적시타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넥센은 8회말 강정호가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5-3으로 달아났다. 이어 넥센은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강정호의 시즌 16호 홈런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7회초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정훈이 구원승을 따내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9회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한 손승락은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 선두 프록터에 1세이브 차로 다가섰다.
LG의 류택현은 7회말 구원 등판해 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주며 1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4월19일 청주 한화전 이후 48일만의 1군 등판이었지만 아쉽게 팀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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