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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팀 '2G차' 순위 촘촘, 6월 승부처는 언제?


[정명의기자] 계속되는 혼전 양상이다. 달아나는 팀도, 크게 뒤처지는 팀도 없다. 오히려 갈수록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팀당 46~49경기를 소화한 6일 현재 1위 SK와 공동 5위 삼성, LG의 승차는 단 2경기다. 8개 팀 가운데 6개 팀이 2경기 차의 틈바구니 속에 촘촘히 얽혀 있는 것. 비교적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는 SK를 제외하고는 각 팀이 매일같이 순위 등락을 경험한다.

그렇다고 7위 KIA와 8위 한화가 크게 뒤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공동 5위와 KIA는 2.5경기 차, 한화도 5.5경기 차 뒤져있을 뿐이다. 1위 SK와 최하위 한화의 승차도 7.5경기에 불과하다. 전체 일정 중 3분의 1 이상을 소화한 시점이지만 아직도 우승팀은 물론, 4강 진출 팀도 전혀 예상할 수 없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은 삼성과 한화의 분전이다. 시즌 전 '1강'으로 지목되던 삼성은 정작 시즌 개막 후 부진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5할 승률을 넘어서더니 6일 경기에서 KIA를 12-3으로 대파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승패 차 '+(1)'를 기록했다.

한화 역시 4강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5~6일 롯데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6월 성적은 3승1무1패. 퇴출당한 브라이언 배스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션 헨까지 영입하며 전력도 보강했다. 7일 경기에는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워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삼성이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한화가 꼴찌 탈출에 박차를 가한다면 8개 구단의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7위 KIA도 언제 다시 치고 올라설지 모를 일이다.

대부분의 사령탑들은 6월을 승부처로 꼽았다. 슬슬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경쟁에서 떨어지는 팀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그러나 6월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순위표의 승차는 더욱 촘촘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각 팀마다 뚜렷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치열한 순위 싸움의 이유로 꼽힌다. 지난 5년 동안 한국시리즈 단골 멤버였던 SK처럼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만만히 볼 팀도 없다. 최하위가 선두를 상대로 3연전을 쓸어담은 적도 있다.

매 경기 뒤바뀌는 순위 속에 선수들의 스트레스도 높아져만 간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심해지고 정싱적으로도 힘들어진다. 곧 무더위도 찾아온다. 각 팀 감독들이 말한 진짜 승부처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 어느 팀이 치고 올라서고, 나가 떨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더 재미있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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