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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한화, '천적' SK와 험난한 3연전


[정명의기자] 엎친데 덮친 격이다. 최하위가 굳어져가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안고 '천적' SK 와이번스를 상대한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반면 SK는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1위와 8위 순위도 그렇지만 기세 면에서도 정반대인 두 팀이 맞붙는 셈이다.

한화로서는 연패 중에 '천적'인 SK를 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한화는 올 시즌 SK와 6번 맞붙어 모조리 패했다. 지난해 성적까지 합쳐 SK 상대 '7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도 7승12패로 밀렸으니 SK를 천적이라 부르는 것도 과언은 아니다.

한화는 삼성과의 3연전 내내 무기력한 경기 끝에 연패를 당했다. 3연전의 스코어(3-9, 1-7, 1-12)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타선은 산발 안타에 그치며 점수를 뽑지 못하고, 마운드는 줄줄이 무너진다. 안 풀리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이 등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는 것도 뼈아프다. 삼성 상대 3연패도 류현진의 부상과 무관치 않다.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시 1군에 등록이 가능한 시점은 빨라야 다음주다. '차'를 뗀 상대로 선두 SK를 상대해야 한다.

주포 김태균도 최근 주춤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17타수 5안타)로 부진(?)했다. 4할을 훌쩍 뛰어넘던 시즌 타율도 4할3리까지 떨어졌다. 시즌 초반부터 고군분투하느라 떨어진 체력,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가 원인으로 보인다.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최근 페이스가 좋은 양훈과 박찬호가 선발로 나선다는 점이다. 양훈은 올 시즌 11번의 등판 가운데 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박찬호 역시 위기마다 팀을 구해내며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K는 한화를 상대로 새로운 외국인 투수 부시를 선보인다. 16일 경기 선발투수로 이미 내정돼 있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 윤희상-부시-마리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될 전망이다.

SK는 한화를 제물로 선두 독주를 꿈꾸고 있다. 반대로 한화는 천적 SK를 물리치고 어떻게든 대반격의 신호탄을 터뜨려야 한다.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한화가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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