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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IA, 12회까지 하고도 0-0 무승부


[석명기자] 양 팀 합쳐 24차례나 이닝을 바꿔가며 공격에 나섰으나 어느 팀도 승리에 필요한 단 1점을 뽑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양 팀간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벌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삼성은 이기지는 못했지만 30승2무28패가 돼 이날 패한 LG와 두산을 제치고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7위 KIA는 24승4무29패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 서재응(KIA)과 고든(삼성)은 완벽에 가까운 호투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나란히 6이닝씩 던지며 둘 다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한 것. 서재응은 안타 4개에 사사구 3개, 고든은 안타 5개에 볼넷 2개를 내줘 투구 내용도 비슷했으나 승패와는 인연을 맺지 않았다.

두 선발투수가 위기라고 하면 고든 쪽이 좀 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5회초 박기남에 안타, 이용규에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를 만들어준 것. 김선빈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1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원섭을 3루쪽 병살타 유도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1, 2회 잇따라 선두타자를 살려보낸 서재응은 견제구로 잡아내거나 병살 처리하며 초반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정리했다. 5회말 2사 1, 2루를 허용한 것이 그나마 힘든 상황이었지만 박한이를 외야 뜬공으로 물리쳤다.

이후 양 팀은 불펜 총력전을 펴 0-0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KIA는 서재응 이후 유동훈(1이닝)-박지훈(2이닝)-최향남(1.1이닝)-홍성민(0.2이닝)-한기주(1이닝)가 이어던졌고, 삼성은 고든 다음으로 안지만(2이닝)-오승환(2이닝)-심창민(1이닝)-권혁(0이닝)-정현욱(1이닝) 등 정예 불펜조를 가동했다.

삼성으로선 9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김상수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혀 끝내기 찬스를 놓친 것이 아까운 장면. KIA는 10회초 삼성 철벽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1사 2,3루와 2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잡고도 한 점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서 KIA는 10안타 7볼넷, 삼성은 8안타 5사사구를 얻어내고도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으니 타선의 결정력 부족이 무득점 무승부의 원인이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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