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4주연속 자체최고시청률…'넝굴당' 아성에 도전장

[김양수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4주연속 자체최고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30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은 전국기준 22.0%의 시청률(AGB닐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20.3%)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신품'은 4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신품' 11회분에서는 사랑을 확인한 김도진(장동건)이 서이수(김하늘)에게 짝사랑 매뉴얼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김도진은 연애하기로 한 첫날, 서이수에게 뜬금없이 자신을 짝사랑하라며 매뉴얼을 읊었다. '1.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한다. 밥도 안 먹고 잠도 안자고' '2. 내가 전활 안 받거나 답장이 없을 경우 상처 받고 전전긍긍한다' '3. 내 사무실이나 우리 집 근처에서 얼쩡거려본다. 혹시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4. 만약 날 보게 되더라도 먼발치에서 하염없이 지켜만 본다. 애틋하게' '5. 내가 딴 여자랑 이야기하면 질투에 눈이 멀어 차를 박을까? 생각해 본다' '6. 내 초중고 졸업사진을 반드시 입수해 지갑에 넣고 다닌다' '7. 가끔 예고 없이 불쑥 우리 집에 찾아와 날 설레게 한다' 등 7가지 사항으로 구성된 '짝사랑 매뉴얼'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아. 연애하고 싶어!' '내 연애 세포를 팍팍 양성시키는 드라마' '김은숙 작가님 정말 최고! 저런 아름다운 짝사랑 매뉴얼을 만드시다니 !정말 대박'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김도진이 서이수에게 팔베개를 해주는 달달한 모습을 그려내는 가 하면 "서이수, 나랑 살자"라고 로맨틱한 고백을 하는 장면이 등장해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