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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안방극장, 올림픽 결방+무더위 '이중고'


[장진리기자] 드라마들이 여름의 복병, 더위와 올림픽에 울상이다.

4년만에 열리는 전세계인들의 축제 2012 런던올림픽에 연이은 결방사태를 맞은 안방극장 드라마들은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 촬영을 이어가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7월말 개막한 런던올림픽 때문에 3사 드라마들은 결방사태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특히 장동건-김하늘 커플의 러브라인이 물 올랐던 SBS '신사의 품격'은 결말을 단 한 주 앞두고 편성이 취소되며 2주째 결방 상태다. 결말을 앞두고 있는 MBC '닥터진' 역시 방송 직전 결방 안내를 내보내 시청자들의 원성을 받았고, '무신', '각시탈', '유령' 등 수많은 드라마들이 올림픽 중계 방송 편성으로 줄줄이 결방됐다.

올림픽으로 인한 결방은 생방송을 방불케 한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 시달려왔던 스태프들에게는 시간을 벌어다주는 황금 같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편성으로 배우-스태프들 간의 촬영 일정 조정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평소 때처럼 촬영이 빡빡하게 이어지지는 않지만 결방 때문에 배우들이 화보나 광고 촬영 등 다른 스케줄을 잡기도 해 일정 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결방이 확정됐다가도 급하게 작품을 편성하기도 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록적인 무더위 역시 드라마 촬영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에 조명까지 켜면 촬영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고.

한 관계자는 "세트 촬영이 많은 드라마는 좀 낫다. 하지만 분장을 하고 두꺼운 한복을 입어야 하는 사극의 경우에는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무신', '닥터진' 등 사극 작품들은 매일 더위와 싸우느라 배우, 스태프들이 녹초가 됐다는 후문이다. 아이스박스, 체온을 내린다는 쿨내의 등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이 총동원되지만 현장의 체력 저하를 막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올림픽으로 인한 결방 사태에 사람 잡는 무더위까지, 2012년 여름 안방극장은 오늘도 전투 태세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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