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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태 등 4명 콜업…선동열, 변화를 선택했다


[한상숙기자] KIA가 4강 진입 갈림길에 섰다. 최근 6경기서 내리 패하면서 4위에 4경기 뒤진 5위로 추락했다. 6위 넥센과는 불과 반 경기 차다. 이에 선동열 감독은 21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대거 로스터 변경을 단행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4일 잠실 두산전부터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KIA가 6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100여 경기를 치른 시즌 막판 KIA의 내림세는 자칫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6연패를 당하는 동안 KIA의 경기력은 상대 팀에 크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선발진 중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수는 11일 롯데전 선발 소사(6.2이닝 3실점)뿐이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던 김진우와 앤서니, 서재응이 모두 부진했다. 특히 김진우는 19일 선발로 나서 손가락 물집 때문에 3.2이닝 만에 물러났다. 향후 경기 등판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상이다.

불펜도 허전하다. 선동열 감독은 최향남과 양현종이 나란히 복통을 호소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선발 윤석민에게 불펜 대기를 지시했다. 원래 21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윤석민은 19일 불펜 대기 때문에 선발 출격 일마저 미뤄졌다.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이 빠진 타선의 공백도 두드러졌다. 6경기서 KIA의 팀 타율은 1할8푼8리였다. 총 9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당 1.5득점에 그쳤다. 영봉패를 당한 19일 SK전에서는 단 1안타에 머물렀다. 이마저도 이용규의 타구가 상대 수비 실수로 내야안타가 된 것이다.

그동안 빈틈을 메워왔던 선수들의 부진이 아쉽다. 8월 팀 내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차일목(3할5푼)은 최근 3경기서 2안타에 그쳤다. 17일 무안타였던 나지완이 18일 3안타를 때리며 기대에 부응 하나 했지만 19일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8월 초반까지 맹활약했던 김원섭과 박기남은 최근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6연패 후 "팀을 잘 추슬러 다음 주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KIA로서는 21일부터 맞붙는 광주 LG전과 24일부터 만나는 대전 한화전이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변화는 곧바로 드러났다. 선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임준혁과 이성우, 신종길, 윤완주를 1군에서 제외하고 박경태, 김상훈, 최훈락, 한성구를 불러올렸다. 좌완 박경태는 이날 선발 등판으로 자리를 비우는 양현종의 불펜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포수 김상훈과 한성구는 홀로 안방을 지켜온 차일목을 돕는다. 특히 한성구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할8푼9리(114타수 33안타)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든든한 체격을 앞세워 장타율 4할4리를 기록했다.

KIA는 올 시즌 LG에 9승 3패 1무, 한화에 7승 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6연패를 당하는 동안 쌓아온 승리를 향한 열망이 이번 6연전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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