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아시아축구의 '신흥 강호'로 주목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지만 '아시아 최강' 한국만 만나면 작아졌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는 천적과 같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역대 전적은 9전 7승1무1패.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신흥 강호의 활력도 아시아 최강 한국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한국은 오는 11일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도 그런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승점을 챙기지 못한 적은 단 한 번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첫 만남이 그랬다. 1994년 10월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처음 만난 한국은 0-1로 패배했다. 처음 만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어색함과 준비 부족, 그리고 자만심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첫 패배가 마지막 패배였다. 한국은 1997년 9월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최용수와 이상윤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한 후 내리 3연승을 거뒀다.
연승이 멈춰선 것은 2005년 6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주춤거림은 잠시였다. 이후 2007년 친선경기에서 조재진의 2골로 2-1 승리를 거둔 후 2012년 2월 친선경기에서 이동국의 2골로 4-2 대승을 거두기까지 내리 4연승을 달렸다.
한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전 8경기 무패(7승1무) 행진을 하고 있다. 그리고 최강희호는 우즈베키스탄전 5연승과 함께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려 한다. 우즈베키스탄 킬러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떨치려 하는 것이다.
최강희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넘친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들어 2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무너뜨려 브라질 본선행에 조금 더 가까이 간다는 각오다.
또 이번 대표팀에는 우즈베키스탄 킬러가 즐비하다. 총 3골로 역대 우즈베키스탄전 최다골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동국을 중심으로 2골을 넣고 있는 이근호, 우즈베키스탄전 골 기억이 남아있는 기성용, 박주영 등도 포진해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새로운 영웅으로 거듭나려는 젊은 피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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