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의 방망이가 침묵을 지켰다.
이대호는 13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할8푼6리였던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까지 내려갔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았다. 세이부 선발 마키다 가즈히사를 상대한 이대호는 초구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시속 97㎞짜리 슬로커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이번에는 풀 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8구째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6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격에 나서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우완 언더핸드 마키타에게 철저히 봉쇄당한 이대호는 오릭스가 역전당해 1-8로 크게 뒤지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도가메 겐을 상대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오릭스는 세이부 선발 마키타를 상대로 8이닝 동안 단 1득점으로 봉쇄당하며 1-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오릭스는 2연패를 당하며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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